2023-07-04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 비를 잠깐 맞아서 그런건지..
집와서 충전기를 꽂았는데 당시 20%였는데, 여기서 엄청난 발열과 함께 홈버튼이 안 눌리기 시작합니다.
빡쳐서 홈버튼 타다다닥 건드려봤는데,
인식을 갑자기 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상단바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합니다.
(홈버튼 툭툭치면 한손모드로 내려오는 그 행위 말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꺼집니다.
그리고 아이폰 사과 무한부팅이 시작됩니다.
불과 1주일 전에 엄마의 아이폰 SE 1세대의 무한 사과를 경험하고,
이제는 나의 SE 2세대가 무한 사과에 들어갔습니다.
이거 우연의 일치인지, 현재 업데이트가 문제인지 정말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 십번 무한 사과를 반복하여 부팅을 하더니, 켜지긴 했습니다.
근데, 이상한 알림이 뜨네요?
"홈 버튼을 수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느낌의 경고 알림창이었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바로 확인을 눌러버렸습니다.
사실 확인을 눌렀다기 보다는 캡쳐를 하려고 하는데 홈버튼 고장나서 캡쳐가 안 됐음...
(이건 아이폰 재설정, 초기화하고 떴을 때 서브폰으로 급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7년이 넘은 아이폰6s도 홈버튼 멀쩡한데,
지금쓰는 아이폰SE2 는 심지어 버튼형식도 아니고 탭형식의 홈버튼임.. 이게 더 쉽게 고장나는 거였나??
진짜 너무 짜증납니다.
현재 별다른 방법 없이 재부팅을 한 번 더 시도해보았으나 역시나 무한 사과를 시전해버리고,
직접 전원버튼을 꾹 누르고 껐다 켰다 해야 6번 정도 반복후에 켜집니다.
직접 전원을 누르지 않으면 계속 무한 사과 부팅을 시전하더라고요.
그래서 재부팅은 답 없고, 백업하고 바로 폰 초기화 해보려고 합니다.
용량이 많이 유지되었던 것도 이번 홈 버튼 고장의 원인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계속 비워야지 하다가 128기가의 아이폰에서 110기가를 계속 유지해왔으니 많이 무거웠겠죠.
원인을 생각해보면,
1. 빗물이 충전하는 구멍에 들어갔다. 빗물이 마르기 전에 충전기를 꼽았고, 그 전력에 순간적으로 메인보드에 충격이 가면서 홈버튼도 함께 맛이 갔다. 그러면서 강제적으로 재부팅이 되었고, 무한 사과 부팅이 시작됐다.
2. 내 아이폰 SE 2세대는 128기가 짜리로, 강제 부팅, 무한 사과, 홈버튼 고장 당시에는 약 110기가를 차지하고 있었음.
3. 이전에도 유사한 증상(홈버튼이 맛이 가서 안 눌리는 증상)이 있었으나, 아마 재부팅을 해서 괜찮아진 경험이 있었음.
그 당시에는 강제로 재부팅이 되지 않았고, 내가 직접 재부팅을 했었음.
이번에는 강제 재부팅이 되고, 홈 버튼을 수리하라는 경고창과 함께 Assistive Touch가 자동으로 활성화되었고, 홈버튼 창이 따로 떴음. 이것으로 보아서 아이폰 자체에서 홈버튼이 고장났다는 것을 인식하고 비상 모드로 들어간 것이 확실함. 무한 재부팅 또한 하드웨어 쪽에 문제가 갔다는 것.
따라서 원인과 과정을 돌이켜보면 결국 백업하고 초기화를 하여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현재 대량의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백업중인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이튠즈로 하면 중간에 멈추거나 연결이 끊켜서 3utools로 하니까 편합니다. 년도별로 골라서 싹~ 백업가능.
백업은 아이튠즈로 진행했고,
3utools는 기대와 다르게 백업실패,
중요 필수 데이터는 아이클라우드로 20기가 정도 나오는 용량 백업해둠.
경과 내용
1. 아이폰에서 모든 설정 재설정 시도 (초기화 말고, 네트워크, 위치 등)
애플 사과 화면이 뜨면서 대기, 이후 부팅되면서 똑같은 홈 버튼 고장 알림이 뜸.
1회 더 시도했으나 똑같고, 홈 버튼 반응없음.
2. 아이폰에서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폰 전체 초기화)
백업 꼭 하고 시도하기, 모든 데이터, 앱 날라감
백업되었으나 역시나 영어로 홈 버튼 고장이란 알림뜸. 그러나 assis뭐시기 홈버튼 바로 띄워줌.
아이폰 초기 설정중에 touch id 지문 등록하는 과정에서 내 지문을 인식함............
뭐지????????????? 홈버튼이 눌리진 않으나 지문은 인식한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됨.
3. 3utools를 통해 기본 플래싱 - 데이터 모두 삭제 시전
이미 초기화된 폰이지만, 기존에 쌓여있어서 복구가 가능한 데이터를 모두 삭제시키고 덮어주는 역할으로 알고 있음
데이터 완전 삭제는 시간이랑 전력 소모가 꽤 심함.
오래 걸려서 새벽에 켜놓고 잤음ㅋㅋ
IOS 16.5.1 에서 iOS 16.6 베타로 플래싱 겸 업데이트를 해 봄.
그러나 역시 홈 버튼은 반응이 없고, Touch id 지문만 인식.
여기서 멈추려함. 나는 지문도 인식이 당연히 안 되는 줄 알고 이렇게 난리 떨었는데,
사실 홈 버튼이 맛이 가고 Touch id 지문은 작동이 되고 있었던 것이라.. 홈버튼 클릭은 Assist로 하려고 함.
현재는 지문 인식은 되는 상태라 보안 관련 증권 업무, 본인 인증 등은 문제 없이 됨.
근데 홈버튼이 눌리지 않고 별도의 Assistive Touch 홈버튼으로 사용중인데, 1주? 지난 지금도 여전히 어색하고 걸리적거림. 스크린샷 찍을 때 특히 꾹 누르면 찍게 설정해놨는데 이 버튼도 같이 찍혀서 지저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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